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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중 모텔
작성자 김용수 (ip:)
  • 작성일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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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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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모텔

벌 한군에는 여왕벌이 한마리가 있다.

왕이 늙으면 여러개의 왕대가 만들어 지고 여러 마리의 처녀왕이

출방 한다. 석침으로 왕대를 공격하고 처녀왕 끼리도 싸워서

한마리만 남는다. 4~5일이 지나면 기억 비행을 하고 그 다음에

결혼 비행을 한다. 공중에 아늑하고 포근한 자리가 있어 그 곳이

공중 모텔이다. 특별히 촛불도 없고 하지만 우리의 그곳에서

교미를 한다. 재미있는 일은 옛날 벌들은 교미를 한번만 하고

요즘 벌들은 15번 정도 한단다. 횟수는 의미가 없고 정액이 찰때까지

인것 같다.

공중에서 교미하는 것은 근친 교배를 피하고 건강한 수벌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가끔식 하늘를 쳐다보며 상상의 날개를 펼쳐본다. 저쪽 어디에선가

사랑의 뽀뽀를 하고 있겠지. 사실 나도 많이 궁금하다. 우리동네

어디쯤에 공중모텔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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